50일쯤부터 쪽쪽이를 물기 시작했던 아기.
17개월까지 낮잠/밤잠 모두 쪽쪽이 없이는 잠들지 못했다.
새벽마다 쪽쪽이 셔틀도 힘들고, 치열 걱정도 되고,,
어린이집 입소에 곧 복직도 앞두고 있어서 이참에 쪽쪽이 끊기로 결심했다.
쪽쪽이 끊은 생생 후기를 써본다.
1.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기
17개월정도 되니 아이와도 소통이 어느정도 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쪽쪽이를 이제 안녕하자는 말을 이틀동안 알려줬다. 더 길게 해주는 엄마들도 있었는데 나는 급하게 결심을 한 케이스여서 시간이 없었다.
2. ‘추피는 이제 노리개젖꼭지가 필요없어요’ 책으로 본격적인 인사
아직 추피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진 못하는 아이였지만 책을 읽어주면서 추피도 쪽쪽이랑 안녕했네~ 우리도 해볼까? 하면서 호기심 유발을 시도했다.


3. 쪽쪽이 자르기
작게 구멍내기보단 그냥 잘라버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미 구멍난 쪽쪽이도 잘 물고있던 아이였기에 잘라버려서 입에 물지 못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더 확실한 효과였다.

4. 직접 버리게 하기
아이가 직접 쓰레기통에 버린 뒤로 졸릴때나 놀다가도 쪽쪽이~ 하며 찾다가도 쓰레기통을 가르키는 행동을 했다. 본인이 버린 것을 기억하는 것 같았다.
5. 아무리 울어도 절대 쪽쪽이 다시 주지 않기
혹시나 마음이 약해질까봐 비상용 쪽쪽이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절대 주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운다고 다시 주면 처음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단호하게 마음먹어야 한다.
6. 3일만에 완벽성공
첫날에는 잠자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울기 시작해서 거의 1시간을 울다 지쳐 잠들었다. 그리고 새벽에 2시에 쪽쪽이를 찾으며 깨서
5시까지 잠들지 못했다. 우는 아이한테 쪽쪽이 안녕했지~ 코 자자~ 라고 다독이며 말하고 같이 옆에 누웠는데 계속 울어서 안아서 달래고 거실도 돌아다녔다.
둘째날도 역시 잠자리 들어가니 강성울음 시작이었다. 새벽에도 쪽쪽이를 찾으며 울었고 안아주고 옆에 누워있으니 울음은 그쳤다. 하지만 쪽쪽이가 없어서 잠이 오지 않았는지 뒤척이며 또 3-4시간을 못자고 누워만 있었다.
셋째날은 잠자리 들기 전 울음이 짧았다. 이제 드디어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 낮에도 쪽쪽이를 찾지 않았다. 또 밤에 드디어 안깨고 통잠을 잤다. 지난 이틀동안 밤새웠던 힘듦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놀때도, 낮잠잘때도, 밤잠때도 늘 쪽쪽이를 물고있는 아이여서 1-2주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끊어서 다행이다.
짧고 굵게 힘들었던 3일이었지만 이제 새벽에 쪽쪽이 셔틀을 안해도 되는 날이 오다니 감회가 새롭다.
쪽쪽이 끊기를 망설이는 부모들이 이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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